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지난해 발행한 5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와 관련해 초기 출회 가능성은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전환가격보다 44% 정도 높고 표면이자율, 만기보장수익률 모두 0%로 전환기간 도래 시 주식 전환 유인이 존재하는 상태인 것은 맞다”면서 “다만 단기모멘텀은 물론 P2E 게임, NFT(대체불가토큰) 디지털자산 거래소,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 사업 잠재력도 풍부해 향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환기간 시작 초기 대부분 물량이 한꺼번에 수익 실현을 위한 매출로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오히려 전환기간 초기 당장 수익을 실현해야 할 급박한 이유가 없다면 주식전환 자체도 전환기간 초반 급히 서두를 필요도 없는 상황”이라며 “주식전환 기간 동안 카카오게임즈가 50% 물량에 대한 콜옵션을 갖고 있어 기관 고객 중심의 실질적인 전환 가능 물량도 50%인 479만8641주(현재 주식 수 대비 6.16%)라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의 50% 콜옵션 감안 시 전환 가능 주식 수는 실질적으로 현재 주식 수 대비 6.16%이며 EPS 희석 영향도 5.8% 정도에 불과하고 전일 주가 7% 하락으로 밸류 영향도 해소됐다”며 “순현금은 4500억 원에 달해 2500억 원 정도의 콜옵션 행사 여력은 지금도 충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