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가대표 선수, 러시아군과 교전 중 전사…축구선수 2명도 사망

입력 2022-03-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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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과 교전 중 전사한 에브게니 말리셰프(19) (사진제공=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 연맹 페이스북)

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전사했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 연맹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 국가대표 선수 에브게니 말리셰프(19)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말리셰프는 2019-2020시즌 바이애슬론 청소년 국가대표 활약한 뒤 군에 입대해 복무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최근 러시아군이 침공하며 교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만 20세 생일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있었다.

바이애슬론 연맹은 “영웅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 우리는 영원히 그를 기억할 것”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같은 날 자원입대한 축구선수 비탈리 사필로(21)도 키이우(키예프) 인근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사망했다. 지역 구단 FC 호스토멜 소속 축구선수 드미트로 마르티넨코(25)도 키이우 인근 자택에서 사망했다.

특히 마르티넨코는 사망 당시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있었으며 모친도 함께 사망했다. 여동생은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달 24일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퍼붓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잠시 주춤했으나 1일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 공수부대를 투입하는 등 병원 및 민간 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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