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군, 우크라 침공 엿새째 점령 상황

입력 2022-03-02 17:45수정 2022-03-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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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와 동부 장악
키이우와 주요 도시서 고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및 점령 지역. 출처 뉴욕타임스(NYT)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엿새째인 1일까지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를 장악했다. 그러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포함한 주요 도시 점령에 고전하고 있다.

첫째날

침공 첫째 날인 2월 24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공군력 무력화를 목적으로 공습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역의 군사기지와 공항을 공격하면서 벨라루스 국경에서 수도 북부를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

북서쪽에서 진입한 군대는 구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하고 키이우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특수부대와 공수부대는 이날 밤 키이우 인근까지 진격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맹렬한 저항을 맞닥뜨렸다.

북동쪽에서 우크라이나로 진입한 군대 역시 키이우로 진격하는 도중 체르느히우에서 큰 저항에 부딪쳤다.

둘째날

둘째 날인 25일 러시아군은 체르느히우를 우회해 드니프로강을 따라 남쪽으로 향했다.

워싱턴의 전쟁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강의 서쪽에 위치한 호스토멜 공항에서 철수했고 공항은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떠나기 전 공항의 활주로를 파괴해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후 며칠 동안 러시아는 미사일로 키이우를 폭격했고 병력은 북서쪽에서 도시로 진격을 시도했다. 북동쪽에서 밀고 들어온 병력도 드니프로강의 동쪽을 따라 진격, 수도에 다가왔다.

셋째날~닷새째

셋째 날인 26일부터 28일까지 인공위성 이미지 분석 결과, 키이우와 주변을 연결한 다리가 파괴된 것이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일부러 파괴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서쪽과 북동쪽에서 진격한 러시아군은 통합됐고 유럽에서 우크라이나군으로 향하는 무기 및 장비 공급선 차단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엿새째

엿새째인 1일, 러시아군은 키이우 북서쪽에 더 많은 포와 병력을 배치했다. 키이우에 곧 강력한 포격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기갑부대도 키이우에 접근 중이다. 이들은 도시에 대한 직접 공격을 지원할 수도 있고 도시를 포위할 수도 있다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이날 러시아는 민간 지역 공격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의 제2도시인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 건물이 무너지고 최소 7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남부 헤르손도 러시아군에 장악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도 집중 공격을 받았는데 이곳이 러시아군에 점령될 경우 우크라이나군이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마리우폴은 도네츠크 및 루간스크가 속하는 동부 돈바스 지역과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가 연결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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