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러시아 제재 충격에 하락…일본 1.68%↓·중국 0.13%↓

입력 2022-03-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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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2일 종가 2만6393.03.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 충격이 가시화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51.69포인트(1.68%) 하락한 2만6393.03에, 토픽스지수는 37.23포인트(1.96%) 내린 1859.9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64포인트(0.13%) 떨어진 3484.1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27.57포인트(1.88%) 내린 2만2334.1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30.65포인트(0.17%) 내린 1만7867.60에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5시 25분 현재 30.76포인트(0.93%) 하락한 3247.8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027.14포인트(1.82%) 빠진 5만5220.14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 선까지 돌파하는 등 원자재 시장이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적인 제재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애플과 나이키 등이 러시아에 대한 판매 중단을 선언해 소비재 분야로도 제재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제재에 동참한 기업들이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 자국 영공에 대한 러시아 항공기의 비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증시는 대러 제재가 세계 경기나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도요타 주가가 4.4%, 혼다가 4.5% 각각 급락하는 등 자동차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증시도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중국 정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하이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유와 석탄, 알루미늄 업종 주가가 올랐지만, 자동차와 배터리 관련주는 하락했다.

홍콩증시에서는 HSBC홀딩스, AIA 등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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