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작년 4분기 순익 2배 급증…리비안 상장 영향

입력 2022-02-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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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 늘어났지만, 순이익 98% 늘어
리비안에 13억 달러 투자해 평가익 118억 달러
실적 발표와 함께 프라임 멤버십 가격 인상도

▲아마존 로고. AP뉴시스
아마존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중심에는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이 있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374억1200만 달러(약 165조 원), 순이익은 98% 증가한 143억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1377억 달러에는 조금 못 미쳤다.

부문별로는 직접판매가 660억7500만 달러로 1% 감소했고, 외부 사업자를 통한 수수료는 303억2000만 달러로 11% 증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은 40% 증가한 17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회원제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비롯한 서비스 부문은 15% 증가한 81억2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에 비해 순이익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투자사의 상장 영향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리비안 기업공개(IPO) 당시 13억 달러로 지분 22.4%를 취득했다. 이후 4분기에만 상장으로 얻은 평가이익 118억 달러를 순이익으로 계상했다.

아마존은 이날 아마존 연간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종전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인상한다고도 밝혔다. 가격 인상은 4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멤버십 가격 역시 12.99달러에서 14.99달러로 올렸다. 가격 변경은 신규 회원은 18일부터, 기존 회원은 내달 25일 이후 적용된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연말연시 예상대로 노동력 부족과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해 더 큰 비용이 발생했고, 이런 문제는 1분기까지 지속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점차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벗어나면서 사업은 계속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주가는 7.81% 하락 마감했지만, 실적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15.0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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