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펀드 시장 66조 유입…부동산 12조·채권형 11조

입력 2022-01-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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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펀드시장 자금 유출입 현황 (출처=금융투자협회)

지난해 국내 펀드 시장에 자금 66조 원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파생형을 제외한 주식형, 채권형, 혼합채권형 등 모든 펀드에서 자금 순유입이 발생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국내 펀드에 66조695억 원이 순유입됐다.

유형별로 보면 △부동산 12조5800억 원 △채권형 11조5493억 원 △특별자산 10조2628억 원 △혼합자산 9조3920억 원 △단기금융 8조5356억 원 △재간접 7조6759억 원 △혼합채권 6조6332억 원 △주식 3조9271억 원 등이 유입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 주식형 펀드는 상반기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 증가로 순유출이 일어났으나 하반기 변동성 장세로 간접투자로 자금이 이동하며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해외 주식형 펀드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파생상품형 펀드는 4조7235억 원이 빠져나가면서 펀드 유형 중 유일하게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펀드의 순자산은 831조9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5.5%(111조7000억 원) 늘었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시장 자금 유출입 현황 (출처=금융투자협회)

주식형펀드는 순자산이 110조8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1%(20조1000억 원) 늘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71조 원, 해외 주식형 펀드는 39조8000억 원으로 각각 12.7%(8조 원), 43.6%(12조1000억 원) 증가했다.

채권형펀드는 129조8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1%(11조9000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기관 및 법인의 자금 집행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성장세가 주춤했다는 게 금투협의 설명이다.

혼합채권형 펀드는 23조8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46.8%(7조6000억 원) 늘었다. 이는 펀드 유형 중 가장 높은 순자산 증가율이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황과 함께 공모주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금융형 펀드는 순자산은 전년 말보다 7.7%( 9조7000억 원) 증가한 136조 원을 기록했다. 계절성이 큰 머니마켓펀드(MMF)의 특성상 연말 자금 수요 등으로 순자산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증가했다.

부동산형 펀드는 18.5%(20조9000억 원) 증가한 134조 원, 특별자산 펀드는 11.7%(12조4000억 원) 늘어난 119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실물펀드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전 40%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됐다는 평가다.

파생상품형 펀드의 순자산은 50조800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1.6%(8000억 원) 늘었다. 지난해 감소세(-2.4%)에서 올해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제도 도입 등으로 유형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공모펀드의 순자산은 312조1000억 원, 사모펀드는 519조80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말 대비 13.6%(37조4000억 원), 16.7%(74조3000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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