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 7월까지 648억 원 규모 설비투자 완료

입력 2022-01-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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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산업부, '백신·원부자재 기업투자 촉진회의' 등 개최

▲한-CEPI 백신 라운드테이블이 열린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가 참석해 있다. (뉴시스)

백신·원부자재 기업들이 올해 7월까지 684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완료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3일 서울 양재동 코트라 본사에서 ‘백신·원부자재 기업투자 촉진회의’와 ‘10대 유관기관장 협의체 협력회의’를 주재하고 기업들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성과 등을 보고받았다. 회의에는 질병관리청, 특허청, 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등 관계부처 관계자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10대 유관기관장, 바이오협회 등 유관단체장,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먼저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안으로 마련된 180억 원의 정부 지원자금에 자체 자금 504억 원을 포함해 올해 7월까지 684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백신 기업은 에스티팜, 큐라티스, 한국비엠아, 한미약품, HK바이오이노베이션, 씨드모젠, 휴메딕스, 제테마, 보란파마, 셀리드 등 10개 기업이며, 원부자재 기업은 한미정밀화학, 아미코젠, LMS, 이셀 등 4개 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들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바이러스벡터, 합성항원 등 다양한 백신 플랫폼의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국내 백신·원부자재 생산 분야에서 2025년까지 847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설비·장비 구매자금 총 684억 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38억 원 이상을 국산 장비 구매에 사용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백신·바이오 장비 시장에서 국산 장비 시장 점유율은 16.5% 수준이다.

회의에선 한국의 연도별 백신 수출 실적도 보고됐다. 글로벌 백신 시장 확대로 백신 캐리어・저온박스(13억4600만 달러), 스테롤(484만 달러), 주사기(6200만 달러) 등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정부는 백신‧원부자재 수출 확대를 위한 기업 매칭, 마케팅 지원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프로젝트 총 사업비의 최대 80%까지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증권을 발급한다. 글로벌 수준의 백신 원부자재 성능 평가 시스템은 연내 구축해 용출물 시험을 포함한 기업들에 필요한 각종 시험평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10대 유관기관장 협의체 협력회의에선 유관기관별 올해 비전과 중점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각 기관은 백신·원부자재·장비 기업에 기술 개발부터 금융융자, 산업지원, 수출 지원, 수출보험, 보증 등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회의에서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백신 플랫폼별로 국산 기술력 확보와 독자 생산 역량 확충까지 도전할 시점”이라며 “관계부처 합동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을 중심으로 끝을 본다는 각오로 촘촘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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