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불꽃축제 취소됐지만, 3년 만에 빅벤 종소리 울려
태국은 정부가 파티와 불꽃놀이 등 일부 허용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뉴욕타임스퀘어에선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다.
타임스퀘어 카운트다운은 평소 5만8000명가량이 모이는 행사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우려해 1만5000명으로 제한됐다. 뉴욕은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4만4000명의 확진자가 보고됐고, 그 주에 병가를 낸 뉴욕경찰(NYPD) 수가 전주 대비 21% 증가해 인력 배치에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또 행사 참석자 모두 소리를 지르는 것이 금지돼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영국에선 1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리던 새해 전야 불꽃놀이가 2년 연속 취소됐지만, 수리를 모두 마친 빅벤이 3년여 만에 새해 종소리를 울렸고 BBC방송이 이 장면을 생중계했다. 콘월 트루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무도회와 버밍엄 새해 전야제 등 지역 행사는 곳곳에서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도 수십만 명이 몰리는 상하이 쇼와 항저우 사찰 행사 등 주요 공식 일정이 취소됐지만, 젊은 층이 주로 몰린다는 베이징 명소 ‘화씨 라이브 우커송’에 시민들이 몰려 새해맞이를 기념했다.
그 밖에 태국은 보기 드물게 정부가 새해 전야 파티와 불꽃놀이를 일부 허용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고, 일본에선 시민들이 근처 사원과 신사에서 각자 새해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