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ㆍ달러 환율, 2원 하락 출발 전망

입력 2021-12-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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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환율 전문가는 달러화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 영향으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이를 감안한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출발을 내다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8.66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연말 휴일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했던 가운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면서 약보합권 내 등락을 나타냈다.

연말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특별하게 달러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벤트도 부진했다.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늘어났지만 봉쇄 등의 대응보다는 백신 보급에 중점을 두면서 관려 우려도 제한됐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안전자산 통화에는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 2021년 글로벌 증시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 선진국 증시의 수익률은 +20.4%, 신흥국은 -5.0%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격차는 2013년(29.1%포인트 차이) 이후 가장 큰 것인데, 당시는 버냉키 쇼크와 중국 시보(Shibor) 금리 급등 사태가 있었던 시기다.

2021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국가는 선진국에서는 프랑스(CAC40 +29.4%)와 미국(S&P500 +27.4%), 신흥국에서는 대만(TAIEX +21.4%)이었다. 이외 신흥국에서는 인도와 남아공 증시도 +21%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프랑스와 미국, 대만 증시의 경우 12월 말까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경우 S&P500(+27.4%)이 나스닥(+22.5%)의 수익률을 상당폭 상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높은 강도의 통화ㆍ재정 정책이 단행됐던 작년(20년 S&P500 +16.3%, 나스닥 +43.6%)과 크게 달라진 부분으로, 이러한 현상은 오는 2022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금융 섹터가 강세를 보인 것은 상위 3개국 모두 동일했다. 그러나 이외 프랑스의 경우 경기소비재 섹터(+35.9%), 미국은 에너지 섹터(+47.7%), 대만은 산업재 섹터(+53.2%)가 돋보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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