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신규확진자 2만1000명대 역대 최다...CDC “오미크론 곧 미국서 지배종될 것”

입력 2021-12-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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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올해 1월 기록 깨
월런스키 CDC 국장 “몇 주 뒤 미국서 지배종될 것”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3일(현지시간) 임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센터가 마련돼 있다.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1000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전날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1027명을 기록해 올해 1월 기록한 1만9942명을 넘어서게 됐다고 밝혔다. 전체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률은 7.98%인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지난주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의 13.1%를 차지했다.

호컬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산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우리 자신과 모두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몇 주 뒤 지배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모임에서 델타 변이가 여전히 광범위하게 돌아다니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에서 그랬듯이 몇 주 뒤 미국에서도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은 사람 중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며 "우리는 이 확진자들이 백신의 보호 효과 때문에 경증이거나 무증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이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방어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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