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FOMC 임박 국내증시 변동성↑, 중국 경제지표 결과 영향”

입력 2021-12-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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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FOMC가 임박함에 따라 경계 심리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할 경우 반발 매수세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높은 물가지표 발표에 따른 우려로 하락 출발한 후 WHO가 오미크론에 대한 경고를 강화하자 낙폭이 확대됐다. 나스닥이 한때 2% 넘게 하락했으나 장 후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축소하며 마감했다.

높은 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준이 공격적인 정책 경로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발표처럼 내년 2월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이루고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 중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통화정책은 내년 3월 테이퍼링이 종료되고 6월 금리인상을 시작, 2023년까지 총 6번의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3% 내외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미 증시가 높은 물가지표 발표로 공격적인 연준의 행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상승을 이끌어 왔던 대형 기술주는 물론 전일에 이어 진기차, 메타버스 관련 종목군의 약세는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반발 매수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중국의 소매판매를 비롯해 중국 산업생산 등 지표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이 기대된다.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일 경우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

◇한지영ㆍ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미국 생산자물가 서프라이즈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고, 12월 FOMC 경계감 확대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코로나 변이 확산 사례 증가로 일부 제조업 공장들이 셧다운 됐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 금리 상승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금융(+0.6%)을 제외하고, IT(-1.6%), 부동산(-1.3%), 산업재(-1.0%) 등 전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별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마이크로소프트(-3.3%), 테슬라(-0.8%), 애플(-0.8%), 세일즈포스(-3.8%) 등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화이자(+0.6%)는 구강용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입원 혹은 치사율을 89%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월 FOMC 결과가 임박한 만큼, 금일 국내 증시도 관련 경계 심리 확대 속 중국 실물경제 지표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거래일을 포함해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한동안 주도주 역할을 해온 대형 테크 성장주들이 주가가 부진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서도 성장주들에 주가 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의 대형 테크 성장주들은 그동안 심했던 쏠림 현상이 해소되고 있는 성격으로 바라보는 것이 적절하다. 국내 대형 성장 및 IT주들은 미국과 같은 쏠림 현상이 부재했으며, 오히려 진입가격 메리트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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