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보육특별시 서울 만들겠다"…공유어린이집 400개로 확대

입력 2021-12-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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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8월 첫선을 보인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2025년까지 400개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100개 공동체로 확대한다. '교사 대 아동비율'도 개선을 위해 신규 채용 보육교사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서울시 대표 보육 브랜드로 만들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38만 영유아 누구나 안심하고 누릴 수 있는 아이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 서울’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2025년까지 총 6700억 원을 투입해 4대 분야 47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합계출산율 0.64인 서울의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 시장이 제시한 보육공약사업이다. 걸어서 가깝게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국공립과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모델이다.

서울시는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2025년까지 총 6700억 원을 투입해 4대 분야 47개 사업을 추진한다.

4대 분야는 △보육의 공공성 강화 △수요 맞춤형 보육 질 개선 △보육교직원 노동환경권 보장 △건강하고 안전한 안심보육 환경 조성이다.

현재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58개 어린이집)에서 내년엔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2025년까지 400개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100개 공동체로 확대한다.

양육자와 지역사회가 어린이집과 함께 보육에 참여하는 ‘다함께 어린이집’, 자연 속에서 놀이‧체험 교육이 이뤄지는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통합해 보육의 품질을 높인다. 동시에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을 2025년 50%까지 끌어올리고, 민간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견인하는 ‘서울형 어린이집’도 600개까지 늘린다.

보육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인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도 광역지자체 최초로 추진한다. 운영비 지원을 넘어서 신규채용 보육교사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 올해 7월 110개 국공립 어린이집 ‘0세 반’과 ‘3세 반’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내년 3월 서울 유치원 무상급식 전면 시행과 함께 어린이집 급간식비도 유치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해 모든 어린이들이 차별 없이 고영양의 친환경 급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유아의 1일 최저단가는 497원 인상된 2997원, 영아는 190원 인상된 2090원으로 조정된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오 시장은 “아이는 우리의 미래이며 보육은 그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이번 플랜으로 어린이집은 ‘안심보육환경’이 조성되고 보육교직원에게는 ‘행복한 일자리’가 제공되며 아이와 부모는 ‘고품질의 보육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의 출산‧양육‧보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대 궁극적으로 서울시의 초저출생 문제가 해결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의 보육이 대한민국 미래보육의 표준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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