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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직원, 시중은행 직원 평균보다 1억 더 벌었다

입력 2021-12-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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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직원의 1인당 생산성이 기존 시중은행 직원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내 각 은행의 3분기 경영현황 공시를 종합한 결과 올해 1∼9월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이익(충당금 적립 전 기준)은 2억8000만 원이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농협)의 직원 1명당 평균 이익(1억8700만 원)보다 49.7% 많았다.

카카오뱅크의 직원 1명이 기존 영업점 기반의 은행 직원 1명보다 올해 들어 약 1억 원을 더 벌어들인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9월)까지만 해도 5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이익은 평균 1억7100만 원이었다. 카카오뱅크의 1인당 이익(1억6300만 원)을 앞섰다.

사업 초기 자본 투자와 신규 직원 채용으로 카카오뱅크의 1인당 생산성이 시중은행에 뒤처졌던 것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으로는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이익이 5대 은행을 13% 앞섰고, 올해 들어서도 분기마다 생산성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갔다.

5대 시중은행도 매년 직원과 점포 수를 줄이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운사이징'에 나서고 있지만, 애초 영업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생산성 격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현재 카카오뱅크 인원은 964명이다. 1~3분기 국내 인원 기준 평균 1만3836명인 5대 시중은행의 10분의 1에 채 못 미친다.

금융규제 환경과 판매 채널 특성을 고려할 때 카카오뱅크가 지금까지 보여온 급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점포가 없는 카카오뱅크가 일반 시중은행보다 생산성이 높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룰 여지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지속하기란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와 중금리 대출 확대는 인터넷전문은행에 큰 부담 요인"이라며 "온라인 채널만 가진 특성상 판매상품 다양화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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