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고객 10명중 6명은 2금융권 대출 상환… 신용점수 상승"

입력 2021-11-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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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받은 중·저신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중금리 대출로 갈아타 신용 점수가 높아진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8월 중신용대출‧플러스대출 현황분석' 보고서를 통해 중저신용 고객 가운데 비은행 대출을 보유했던 고객의 절반 이상이 중금리 대출 실행 이후 신용점수가 개선됐다 고 2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8월 한 달간 카카오뱅크에서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을 받은 고객 가운데 대출 실행 당시 저축은행·카드사 등 비은행 대출을 보유한 고객은 2만1100명이었다.

그러나 8월 말에는 이들 고객 가운데 63%인 1만3200명의 비은행권 대출잔액이 감소했다.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은 평균 490만 원, 중신용플러스대출 고객은 360만 원의 대출 잔액 감소가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의 평균 대출금액을 고려했을 때 대출 이후 절반 정도를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비은행 대출 상환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중신용대출 이용 고객의 신용점수도 상승했다. 중신용대출 고객의 경우 평균 신용점수(KCB 기준)가 736점에서 766점으로, 중신용플러스대출 고객은 평균 660점에서 667점으로 올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출상품을 이용하면 대출이자 부담도 줄고 신용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용평가모델을 더 고도화해 더 많은 중저신용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6월부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도입했다. 중저신용 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하는 등 중저신용 대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말 10.9%였던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 대비 중저신용자 잔액 비중은 10월 14.6%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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