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전북을 포괄한 호남 광역경제권에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부품 소재 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지식경제부는 호남권이 선도산업 합의안을 제출, 이를 원안대로 확정·발표함에 따라 '5+2 광역경제권별 신성장 선도산업'을 모두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지식정보산업 ▲충청권의 의약·바이오, 뉴 정보기술(IT) ▲동남권(경남·부산)의 수송기계, 융합부품소재 ▲대경권(경북·대구·울산)의 IT융복합, 그린에너지 ▲강원권의 의료융합, 의료관광 ▲제주권의 물산업, 관광레저 ▲호남권의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부품소재 산업이 본격적으로 육성된다.
그동안 수도권 등 다른 광역 경제권의 선도산업은 지난해 말 확정됐지만 호남권은 광역경제권 정책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며 선도 산업 의향서 제출을 유보해 왔다. 호남권은 그동안 관계 부처간 협의를 거치면서 적극 참여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지경부 관계자는 "호남권의 참여를 환영한다"며 "정부는 호남권이 다른 지역보다 준비가 늦어진 점을 고려해 계획 수립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호남권의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대경권의 그린에너지와의 사업이 중복되는 부문이 있어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태양광발전, 수소연료전지 등의 사업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예산의 차별지원이나 권역간 연계 등을 통해 중복성을 해소해 사업 취지를 최대한 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권역별 선도산업에 올해 2017억원을 포함해 3년간 9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르면 다음달 말 구체적인 세부 지원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