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1] “뚝배기 쓰고 게임 한판”…관람객 사로잡은 부스

입력 2021-11-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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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1'의 크래프톤 부스에서 기자가 직접 게임에 등장하는 소품을 착용하고 있다. (안유리 기자 inglass@)

2년 만에 만난 게임 팬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18일 현장 관람 문을 연 ‘지스타 2021’에는 아침부터 게임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코로나19로 관람객이 줄고 부스 규모가 줄면서 예년보다 여유로운 분위기였지만, 게임 팬들의 열정만큼은 그대로였다.

가장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은 부스는 메인 스폰서인 카카오게임즈 부스였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부스 앞에는 관객들이 줄을 섰다.

특히 모바일 신작을 포함해 4종의 게임을 선보인 브랜딩 존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대기 소요 시간이 2시간이 넘었다.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1'의 카카오게임즈 부스에서 'KG 스타퀴즈 대회'가 열리고 있다. (안유리 기자 inglass@)

부스 관계자는 특히 “브랜딩존 체험작 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캐릭터를 키우며 플레이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부스를 돌아본 관람객 김혜미 씨는 “체험장 중 ‘프렌즈샷:누구나골프’가 재미있었다”며 “카카오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터널 리턴’ 역시 관람객들이 찾은 인기 게임이었다.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최소 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이터널 리턴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님블 뉴런이 제작한 서바이벌 배틀 로열 게임이다. 17일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기게임상을 수상할 정도로 게이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8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 뉴스테이트’를 콘셉트로 차려진 '지스타 2021'의 부스 (안유리 기자 inglass@)

또 다른 인기 부스는 신작 ‘배틀그라운드 : 뉴스테이트’(배그)를 콘셉트로 꾸며진 크래프톤 부스였다. 신작은 배그 유저라면 친숙할 ‘에란겔’ 맵의 2051년을 배경으로 전투를 펼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게임 스트리머 연다는 “게임성의 측면에서 기존 PC 배그와 달라 재밌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기자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게임 속에서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나 자동차 등이 근미래 콘셉트로 설계돼 새로웠다. 다만 배그는 플레이 시간이 긴 편인데, 체험 시간이 짧아 게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뉴배 챌린지 매치’, ‘아모트 댄스 360도 촬영’, 플레이어의 성향을 알아보는 ‘뉴배 MBTI’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1' 행사 첫날인 18일 그라비티는 게임 '라그나로크'의 대표 캐릭터 오링이를 내세워 이벤트를 진행했다. (안유리 기자 inglass@)

각종 부스에서 진행하는 체험 행사 역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라비티 부스는 라그나로크 세계관의 마스코트 포링이를 내세워 포링이와 대결하고 경품을 받는 ‘포링이 게임’ 행사를 마련했다. 세계관보다 더 인기 많은 마스코트라는 명성답게 많은 사람이 포링이와 함께하기 위해 줄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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