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601억…무급휴직 통해 손실 폭 축소

입력 2021-11-15 14:49수정 2021-11-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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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차질에 출고 적체 심화, 자구 노력으로 전년(932억) 대비 영업손실↓

(사진/자료=쌍용차)

자구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지난 3분기에만 영업손실을 300억 원 더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탓에 판매가 줄었음에도 무급휴직을 포함한 인건비 감소 등 자구노력을 통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손실 폭을 약 35% 줄였다.

쌍용차는 지난 3분기에 총 2만1840대를 판매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매출 6298억 원, 영업손실 601억 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하면서 판매는 줄었다.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16.9%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13.8%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영업손실 폭도 줄었다. 무급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은 덕이다.

난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은 50%씩 2개 조, 사무직은 30%씩 3개 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3분기(-932억 원) 및 전 분기(-932억 원) 대비 약 300억 이상 감소한 -601억 원으로 개선됐다.

현재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내수 및 수출 포함 출고 적체 물량이 1만2000대를 넘어서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라며 “출고 적체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부품 협력사와 공조 강화 및 효율적인 생산 운영을 통해 적체 해소와 함께 수익성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10일부터 약 2주간의 정밀실사를 거친 뒤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투자계약의 내용을 반영한 회생 계획안 제출을 위해 법원으로부터 회생 계획안 제출 기일을 12월 31일까지 연장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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