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적자 3716억 원… "신규 사업 투자 영향"
쿠팡은 올해 3분기 매출이 46억4470만 달러(약 5조478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쿠팡 분기 매출은 2분기에 이어 또다시 5조 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손실도 계속됐다. 쿠팡은 같은 기간 순손실 3억2397만 달러(약3821억 원), 영업손실은 3억1511만 달러(약 3716억 원)를 각각 기록했다.
쿠팡은 "3분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규제 강화에 따라 추가 인건비와 운영비에 9500만달러(약 1120억 원)를 지출했다"면서 "순손실은 물류와 신규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물건을 구입한 활성 고객은 1682만3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283만 명 정도 늘었다.
활성 고객 1인당 구입액(매출)은 276달러(약 32만5000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쿠팡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74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신설했고 로켓프레시(신선식품) 풀필먼트센터 규모도 2배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적 발표에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11일(현지시간) 2.24% 하락한 29.19달러로 마감했다. 3월 상장 당시 시초가 63.5달러였던 쿠팡 주가는 최근 계속 30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