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주유열국(周遊列國)/거위 깃털 뽑기 (11월1일)

입력 2021-11-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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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조 지라드 명언

“성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고장입니다. 당신은 계단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한 계단 한 계단씩.”

고교 중퇴 후 구두닦이, 난로 수리공, 건설현장 인부 등 40여 개 직업을 전전한 그는 자동차 판매에 도전했다. 15년간 1만3001대를 팔아 12년 연속 기네스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워 ‘세기의 슈퍼 세일즈맨’으로 선정되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28~.

☆ 고사성어 / 주유열국(周遊列國)

‘여러 나라를 두루 돌아다닌다’라는 뜻이다. 공자(孔子)가 56세에 노(魯)나라에서 실각한 뒤 제자들을 이끌고 13년간 제(齊)·송(宋)·위(衛)·진(陳)·채(蔡)·(曹) 등 여러 나라를 주유한 데서 비롯된 말이다. 공자는 정치적 이상을 실현해보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69세에 돌아왔다.

☆ 시사상식 / 거위 깃털 뽑기

세수 확보 명목으로 급격한 세율 인상을 해선 안 된다는 비유. 프랑스 루이 14세 때 재무상 장 바티스트 콜베르가 “바람직한 조세 원칙은 거위가 비명을 덜 지르도록 하면서 최대한 많은 깃털을 뽑는 것”이라고 말한 데서 유래했다. 깃털(세금)을 많이 얻으려고 거위(경제 상황)를 함부로 다루면 거위가 소리를 지르므로, 급격히 세율을 높이거나 세목을 늘려선 안 된다는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

☆ 우리말 유래 / 난장(亂場)판

여러 사람이 떠들거나 뒤엉켜 뒤죽박죽된 곳. 과거를 보러 전국 각지에서 양반 자제들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룬 과거장에서 비롯됐다.

☆ 유머 / 검은 고양이가 준 깨달음

몇 날을 웅크리고 있던 아들이 갑자기 소리쳤다.

“깜깜한 방에서 검은 고양이를 찾는 학문이 철학이고, 깜깜한 방에서 애초에 있지도 않은 검은 고양이를 찾는 게 형이상학이다. 그 깜깜한 방에서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던 검은 고양이를 찾다가 어느 순간 ‘찾았다’라고 소리치는 것, 그게 바로 종교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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