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2930선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는 최근 코스피가 대외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주가가 과도하게 급락했다며 저점 매수세에 따른 반등 시도를 내다봤다.
13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7%(22.34포인트) 오른 2938.7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0%(3.04포인트) 내린 2913.34로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반등하며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1221억 원 팔아치우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13억 원, 116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15위권 종목 중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0.55%), 네이버(1.61%), 삼성바이오로직스(0.48%), 카카오(2.20%), 삼성SDI(0.90%), 현대차(1.96%), 기아(1.46%), 셀트리온(0.93%), 카카오뱅크(2.17%), 현대모비스(2.50%), 크래프톤(2.38%)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1.71%)는 하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LG화학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업종별로 항공화물운송ㆍ물류(3.29%), 호텔ㆍ레스토랑ㆍ레저(2.61%), 소프트웨어(2.44%), 광고(2.27%), 게임엔터테인먼트(2.07%)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자제품(-2.80%), 디스플레이 패널(-2.11%), 전문소매(-0.87%), 가스유틸리티(-0.71%), 철강(-0.51%) 등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에도 1% 넘게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최근 인플레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장중 발표 예정인 중국의 9월 수출입 지표, 장 마감 후 저녁 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 등 중국 경기 모멘텀 및 인플레 지속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심리가 지수의 반등 탄력을 제한할 가능성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러지(-3.6%)가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 재부각으로 급락하긴 했으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들은 상당 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미국 장 마감 후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애플의 아이폰 생산 축소 가능성이 뉴스 플로우 상으로 나오고 있음을 감안 시, 금일 국내 아이폰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3%(10.67포인트) 오른 950.82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코스닥을 247억 원 사들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0억 원, 51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