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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경선, 합종연횡 본격화…'최재형' 놓고 '윤석열vs홍준표' 막판 사활

입력 2021-10-12 16:22수정 2021-10-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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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동선대위원장'에 안상수 임명
홍·윤 측 "최재형 영입 위해 전방위적으로 접촉 시도 중"
정치권 전망 엇갈려…'저울질' 최재형 최종 선택은

▲국민의힘 대선주자 (왼쪽)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이 시작되자 4강 진출 후보들의 막판 세력 확장을 위한 합종연횡이 본격화됐다.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4명의 후보 중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이미 홍준표 의원 지지를 결정했으며, ‘양강구도’ 홍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신중하게 저울질하고 있다.

홍 의원은 12일 오전 JP희망캠프 사무실에서 안 전 시장 영입행사를 열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홍 의원은 "저와 같이 신한국당에 같이 들어온 안 선배님은 26년간 이 당을 지키며 경제정책을 이끌어주셨고 이번에 정권 탈환에 같이 나서게 됐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최 전 원장에 대해선 컷오프 직후 홍 의원은 물론 윤 전 총장 측도 동시에 영입을 위한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 두 후보 모두 직접 최 전 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 요청 의사’를 전달했다. 각 캠프 내부적으로도 전방위적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윤 캠프 관계자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께서 그 이후로도 직접 최 전 원장과 소통하고 있으며, 캠프에서도 계속 최 전 원장 측근과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 전 원장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 측 캠프 관계자 역시 "이와 관련해서 언론 플레이는 하지 않을 것이며, 최 원장 결단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정치권에선 최 전 원장이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인가에 대해 전망이 엇갈린다.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과 손을 잡을 것이란 예상에 대해선 "이미 두 사람은 동등한 대선 후보 입장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는 근거가 거론된다. 지난달 이른바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지자 두 사람은 ‘정치공작과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처하기 위해 회동했다. 윤 캠프 관계자는 "당시 우리가 대처하기 곤란한 상황에서 최 전 원장이 먼저 보자고 했고 좋은 메시지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이 홍 의원과 힘을 합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윤 전 총장에게서 다소 실망감을 느껴 최 전 원장 캠프에 합류한 구성원들이 있으며, 이들이 윤 전 총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최 전 원장을 지지했던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홍 의원 공개지지 선언을 한 사례다. 게다가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정치 초년생’, ‘사정기관장 출신’ 등 공통점이 많아 두 사람이 함께할 땐 차별화보다는 오히려 시너지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감도 제기된다.

선택지가 많아져 행복한 고민 중인 최 전 원장은 "지지 표명 여부는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전 원장이 당분간 거취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본선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결단하기보단, 최종 후보가 정해진 이후 안전하게 지지를 하는 것도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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