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 행진 HMM, 2만4000TEU급 선박 운송량 100만TEU 달성

입력 2021-09-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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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 컨테이너 나열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10회 길이

▲독일 함부르크항에서 하역 작업을 마치고 출항을 준비중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그단스크(Gdansk)’호. (사진제공=HMM)

HMM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12척의 누적 운송량이 수출화물(헤드홀ㆍ아시아→유럽) 기준 총 100만TEU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22일 HMM에 따르면, 이달 3일 부산신항에서 국내 수출물량 등 화물 2803TEU를 싣고 떠난 2만4000TEU급 컨테이너 5호선 ‘HMM 그단스크(Gdansk)’ 호가 21일 중국 옌톈(Yantian)항에서 만선으로 출항하며 누적 운송량이 총 101만5563TEU를 기록했다.

그단스크 호는 다음 달 21일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101만5563TEU의 컨테이너를 일렬로 나열할 경우, 길이는 약 6100㎞에 달한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1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다.

이로써 지난해 4월부터 유럽 노선에 투입된 HMM 1~12호선 선박은 헤드 홀 기준 총 52항차 중 50항차를 만선으로 출항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나머지 2항차는 99%를 선적했다.

백 홀(back-haulㆍ유럽이나 북미에서 되돌아오는 화물)을 포함하면 총 97항차를 운항했으며, 누적 운송량은 총 186만1633TEU에 이른다.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운 재건을 목적으로 HMM에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등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신조를 지원했다.

HMM은 이를 핵심 서비스 노선인 유럽 노선에 투입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 해운 재건에 앞장서고 있다.

초대형 선박 20척이 지금까지 실어 나른 물동량을 종합하면 총 115항차, 약 210만4218TEU에 이른다. 컨테이너를 나열할 경우 지구의 지름(1만2700㎞)과 비슷한 1만2625㎞에 달한다.

HMM의 선복량은 2016년 40만TEU에서 5년 만에 82만TEU까지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선사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초대형선 비율도 약 50%로 글로벌 선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 추가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2024년 상반기까지 모두 인도받으면, 선복량은 1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선박 발주부터 운항까지 정부 및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성과의 달성이 가능했다”라며 “HMM은 코로나19로 바닷길이 중요해지는 지금 세계 곳곳으로 국적 기업 수출입화물의 차질 없는 운송과 대한민국 해운 재건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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