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도권 집값 13년 만에 최고 상승

입력 2021-09-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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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수도권 집값이 13년 만에 가장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집값도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96% 올라 전월(0.8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2011년 4월(1.14%)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수도권의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의 주택종합 매매가격 오름폭은 3개월 연속 확대돼 1.29% 상승률을 보였다. 2008년 6월(1.80%) 이후 1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은 7월 0.60%→8월 0.68%로 오름폭을 키웠다. 작년 7월(0.71%)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기(1.52%→1.68%)와 인천(1.33%→1.38%)도 한 달 사이 오름세가 더 가팔라졌다.

서울에선 노원구(1.3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도봉(1.07%)·송파(0.88%)·서초(0.85%)·강남(0.80%)·동작구(0.74%)도 강세다. 경기에서는 군포시(2.89%)와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오산시(2.85%), 안양 동안구(2.88%) 등이 두드러졌다.

지방 집값은 0.57%에서 0.67%로 오름폭을 키웠다. 세종은 -0.19%를 보이며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집값이 하락했다.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강세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63% 올라 전월(0.5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이 0.84% 오르며 올해 월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가 0.95%에서 1.03%로 오름폭을 키우며 2011년 9월(1.67%)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경기 전셋값은 최근 집값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시흥시(1.93%), 안산 단원구(1.88%), 군포시(1.59%) 등이 견인했다.

서울은 0.55% 상승하며 3개월째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서초구(0.72%)의 상승폭이 컸고, 강동(0.73%)·송파(0.82%)·노원(0.96%))·은평구(0.65%)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지방(0.45%)의 주택 전세가격은 3개월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 세종시는 -0.12%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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