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알대비 31.17포인트(0.97%) 하락한 3175.8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전날 대비 1.10% 내린 3171.78까지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각각 3819억 원, 5753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가 9425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는 카카오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는 블록딜 이슈가 불거지며 7.77% 급락했고 삼성SDI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4.82% 하락했다. 또한 삼성전자(-1.04%), SK하이닉스(-1.39%), NAVER(-0.56%), 삼성바이오로직스(-1.46%), LG화학(-1.39%), 현대차(-1.63%), 셀트리온(-0.86%) 등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대다수가 하락했다. 카카오뱅크 여파로 은행업종이 6.68% 물러섰고, 운수창고, 의료정밀 업종이 2%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비금속광물(-1.40%), 기계(-1.17%), 전기전자(-1.33%), 운수장비(-1.20%), 통신업(-1.35%), 금융업(-1.26%) 등도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0.96%), 철강금속(0.77%), 증권(0.92%) 등은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1포인트(0.12%) 오른 1047.19에 마치며 9거래일 연속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1471억 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978억 원, 기관은 376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6.45%)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2억6577만 주, 거래대금은 11조2119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