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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올해 중소형주 펀드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14.5%로 일반형 펀드(7.3%), 배당형 펀드(6.4%), 테마형 펀드(5.6%)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지수 조정 과정에서도 중소형주 펀드는 지수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수익률이 부진했음에도 중소형주 펀드의 업종 배분과 종목 선택이 적중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종목 간 수익률 편차가 커졌다. 하지만 최근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대형주의 경우 변동성이 과거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며 크게 낮아진 반면 중소형주의 주가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 과거 중소형주의 수익률 편차가 높은 국면에서는 액티브 중소형 펀드의 수익률이 액티브 일반형 펀드의 수익률보다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3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사이트 팩터 민감도가 뚜렷해졌는데 시가총액 중소형주가 시가총액 대형주 대비 양호한 국면이 지속되면서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지수 조정 과정에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수익률이 부진했음에도 중소형주 펀드의 업종 배분과 종목 선택이 적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KB중소형주포커스(12.3%), 플러스텐배거중소형주(11.3%), 우리중소형고배당(9.0%), 대신성장중소형주(8.9%), 메리츠코리아스몰캡(8.1%) 등 중소형주 펀드의 최근 3개월 성과가 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액티브 중소형주 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은 2018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빠르게 줄고 있다. 하지만 성과마저 꾸준히 부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운용업계의 중론이다. 중소형주 펀드가 벤치마크를 상회할 확률은 평균 57%에 이르는데 즉, 절반 이상의 펀드가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모습이라는 뜻이다. 지난해 중소형 펀드 중 69%, 올해 중소형 펀드 중 87%가 벤치마크를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의 중소형주형, 액티브퀀트형 위탁운용사 선정 중인데 국민연금이 정의하는 중소형주형 펀드 특징은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률 뿐만 아니라 △특정 종목군의 위험부담을 언급하고 있다”면서 “초과 수익의 편차와 중소형주 내 종목 선택의 리스크 기여도를 잘 제어하는 것이 중소형주 펀드 매니저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