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의장 자리에 정진석 확정…7개 상임위원장도 선출

입력 2021-08-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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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정권 교체 매진"…대여 투쟁 강도 높일 듯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국회 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돌려받은 7개 상임위원장을 확정했다. 부의장에는 5선의 정진석 의원이 선출됐고 예결위원장에는 이종배 의원 등 3선 이상 의원들이 선출되면서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부의장직과 정무위, 교육위, 문화체육관광위, 환경노동위, 국토교통위, 예산결산특별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등의 위원장 자리를 선출했다.

부의장 자리는 정 의원, 예결위원장 자리는 이 의원이 선출됐으며 정무위 윤재옥, 교육위 조해진, 문체위 박대출, 환노위 이채익, 국토위 이헌승 의원이 단독 후보로 등록했고 이후 이채익 의원이 문체위, 박대출 의원이 환노위로 변경된 후 선출됐다. 홍문표·김태흠 의원이 모두 등록한 농해수위는 경선이 예상됐으나 홍 의원의 사퇴로 김 의원이 위원장이 됐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감회가 새롭고 도와준 의원들께 깊은 감사를 특히 드린다"며 "국민 뜻을 왜곡하고 민의에 의하지 않고 자신들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했던 지난 1년 폭거를 종식하고 민주당이 자신들 잘못에 대한 반성을 기반으로 해 국회 정상화에 동의하게 됐다는 게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관철됐지만, 폭거가 진행되고 있다"며 "자신들 권력 영구화를 시도하고 있는 이런 폭거를 단호하게 저지하고 모든 힘을 해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의장으로 선출된 정 의원은 "막중한 책무를 안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예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내년 정권교체를 기필코 이뤄달라는 국민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모습이 다시 한번 새로워지고 궤도를 이탈한 국회가 다시 정상 궤도로 진입해야 한다"며 "부의장으로서 새로운 전진을 위해, 출발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해야 할지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내에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의원들은 25일 열릴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선출된다. 국민의힘은 부의장직과 돌려받은 상임위원장직을 통해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일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9월 정기 국회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매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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