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의무 반대하던 텍사스 주지사,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1-08-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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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마치고도 무증상 격리 중
과거 마스크 착용 의무 금지하는 행정명령 발표

▲그렉 애벗 미국 텍사스주지사가 6월 8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스틴/AP연합뉴스
마스크 착용 의무를 반대해오던 미국 텍사스 주지사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텍사스 주정부 사무실은 그렉 애벗 주지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성명에서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으며 매일 검사를 받는 중”이라며 “이번이 첫 양성 판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주지사 공관에 격리 중이며 건강하고 아무런 증상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부인 세실리아 애벗 여사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애벗 주지사가 16일 저녁 실내에서 벌어진 ‘공화당 클럽’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져 관계자 추가 확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주지사는 그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해 온 인물이다. 그는 앞서 일선 학교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보건 당국의 경고에도 기업들이 100% 문을 열 수 있도록 허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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