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주간 실업 지표 개선에 상승…다우·S&P 또 사상 최고

입력 2021-08-1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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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12일(현지시간) 고용 시장 회복세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88 포인트(0.04%) 오른 3만5499.8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전장보다 13.13 포인트(0.30%) 상승한 4460.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1.13 포인트(0.35%) 뛴 1만4816.26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흘 연속 역대 신고점을 경신했으며,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주간 실업 지표가 고용시장의 회복세에 따라 3주 연속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 수(계절 조정)는 전주 대비 1만2000명 감소한 37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3주 연속 감소한 것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7만5000건)에 부합하는 수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지난달 PPI는 전달보다 1.0% 올랐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0.5% 상승을 크게 웃도는 것이었다.

고용 회복과 물가 상승률 급등에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는 한때 전날보다 0.04% 오른 1.37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높은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로 금융주 등이 오른 반면,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던 경기 민감주에 대한 단기 이익 확정 매도세가 유입됐다.

아울러 이날은 최근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기술주에 대한 재검토 매입이 이뤄지면서 시장을 뒷받침했다. 지난달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성장주로부터 경기 민감주 등 저가주에 자금을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주력 하이테크주가 주춤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이러한 거래를 일단 회복하려는 자세가 포착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활동의 정상화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일주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 명대로 상승했으며, 향후 수주 동안은 이러한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항공·여행·레저 관련 소비가 둔화할 가능성이 두드러졌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 추진에 힘입어 이번 주 두드러지게 상승했던 자본주와 소재주 또한 이익 확정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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