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40년까지 주요 항만 '수소' 거점으로 조성

입력 2021-07-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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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평택항 탄소중립항만 비전선포

▲평택항 전경. (사진제공=경기평택항만공사)
정부가 2040년까지 부산항, 울산항, 평택ㆍ당진항 등 주요 항만을 항만 내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갖춘 수소 생산‧물류‧소비 거점으로 조성한다.

해양수산부는 26일 평택항 탄소중립항만 비전선포 행사에서 평택‧당진항을 2040년까지 탄소중립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정부, 지자체, 공공기업, 민간기업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경기도, 평택시, 한국가스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현대자동차, 한국조선해양, 현대글로비스, 포승국가산업단지 경영협의회가 참여했다.

해수부는 범정부적인 2050 탄소중립 실현 정책에 따라 해운, 항만 등 해양수산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26일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서 수소항만, HMM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등 7개 추진전략과 국제 협력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평택‧당진항은 부산, 광양, 울산, 인천항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양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자동차의 경우 2020년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126만 대를 처리하는 등 국내 주요 수출입 거점 항만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평택‧당진항은 기존에 구축돼 있는 ‘평택 LNG 인수기지’와 연계해 블루수소를 생산한 후 이를 배후도시, 산업단지, 물류 모빌리티를 통해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수소의 생산부터 이송, 소비에 이르는 수소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적합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수소기반 탄소중립 항만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 △평택‧당진항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항만 수소차량 확대 보급 및 실증사업 추진 △그린수소 수입 계획 수립 △수소선박 및 항만 수소설비 실증사업 추진 △수소 관련 인력 양성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평택‧당진항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부산항, 울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 수소의 생산, 수입, 저장, 공급, 활용 등 항만 내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갖춘 수소 생산‧물류‧소비 거점(수소항만)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평택‧당진항은 수소의 생산, 물류, 소비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항만인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항만 선도모델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전국 주요 항만에 수소에너지 생태계가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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