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 폴] ① 채권전문가 16명중 13명 소수의견..10명 이 총재 임기내 2회 인상

입력 2021-07-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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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10월 인상 예상, 내년말까지 2회 8명vs3회 8명 팽팽

경제호조에, 금융불균형 시정·완화정도 축소·정책여력 확보 등 차원

(한국은행)

채권전문가 대부분은 한국은행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다수는 10월에 첫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3월말로 예정된 이주열 한은 총재 임기전까지 총 2회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류를 이뤘다. 다만, 내년말까지 총 인상횟수는 2회와 3회가 팽팽히 갈렸다.

10일 이투데이가 채권전문가 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명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한명은 2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봤다.

10명은 첫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10월로 꼽았다. 이어 5명은 11월, 1명은 8월을 예상했다.

이주열 총재가 이미 연내 금리인상을 콕 집어 언급한 만큼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또, 10명은 이 총재 임기전까지 총 2회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이 총재는 물론, 한은 부총재보까지 2회 인상해도 긴축이 아니라고 언급한 만큼 이 총재 임기전 2회 인상이 자연스러울 것으로 본 셈이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더 잘 나왔다. 여기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8월 전망에 반영될 것”이라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르고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됐지만, 성장세가 꺾일 것 같진 않다. 좀 더 지켜본 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두차례 인상은 완화정도를 축소하는 정도라고 언급한 점도 어느 정도 (이 총재 임기내) 인상 횟수를 전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호조 외에도 금융불균형 등 요인도 인상을 지지하는 주된 변수로 꼽았다. 아울러 총재 임기 종료와 대선일정은 금리인상을 앞당길수도 지연시킬수도 있는 변수로 봤다. 다만, 이 총재 의지가 강했던만큼 금리인상을 앞당길 요인이라는쪽이 우세했다.

8월과 11월 연내 2회 인상을 주장해 가장 매파적(통화긴축적)으로 예측한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금융불균형 시정과 완화정도 축소, 추후 정책여력 확보를 강하게 시사했다”며 “추가 인상이 4분기(10~11월)냐 내년 1분기(1~2월)냐는 논거는 뚜렷하지 않다. 정무적 판단이기 때문이다. 임기 끝무렵과 대선을 앞둔 상황에선 금리를 변경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시계열을 확장해 내년말까지를 보면 한은의 총 금리인상 횟수는 2회와 3회라는 의견이 각각 8명씩으로 팽팽했다.

한편, 한은은 15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0.50%로 결정해 기준금리를 역대최저수준까지 끌어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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