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LH 직원들, 부동산 개발회사 별도 설립…조직적 투기 정황"

입력 2021-06-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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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연합뉴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조직적 투기 정황을 포착했다.

특별수사본부장인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LH 직원들과 그 친척·지인 등 수십 명이 부동산 개발 관련 회사를 별도로 설립해 조직적으로 투기한 정황을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매입한 점이 확인돼 가담자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남 지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LH 전현직 직원들이 공인중개사와 결탁해 투기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최승렬 국수본 수사국장은 "부동산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중 범죄 혐의를 포착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질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 것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김 전 비서관 부부 등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국수본에 고발했다.

한편 남 본부장은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입건·출국금지 조치 전에 미리 미국으로 도피한 데 대해 "귀국을 설득하면서 국외 도피범과 관련한 통상의 형사상 절차는 다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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