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내달 7일부터 ‘백신 접종 마친’ 관광객 받는다

입력 2021-05-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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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최소 14일 전 백신 접종한 증명서 필요

▲비행기가 2018년 8월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을 날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주요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에 빗장을 열고 있다. 파리 랜드마크 에펠탑 재개장을 발표한 프랑스에 이어 스페인도 여행객을 받는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내달 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모든 사람은 국적에 상관없이 환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국자는 최소 14일 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얀센 백신 1회 접종을 완료한 증명서를 보여야 한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성년자도 백신을 접종한 부모와 함께 입국할 경우 허용될 전망이다.

앞서 EU는 전날 역내에서 사용될 백신 접종 증명서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27개 회원국 국민에게는 내달 말부터 자유로운 국경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이외 지역 국민에 대해선 특별한 방침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국가별로 국경 개방일을 발표하고 있다.

프랑스도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 방문을 7월 16일 재개한다. 에펠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지난해 3월부터 석 달간 폐쇄됐다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가을에 또다시 폐쇄했다. 이후 약 반 년 만에 재개장하는 것이다. 에펠탑이 이 정도로 장기간 문을 닫은 것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이다. 1889년 완공된 에펠탑은 매년 70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연간 방문객 중 약 4분의 3이 해외 관광객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해 방문객 수가 하루 1만 명으로 제한된다. 코로나 이전 하루 방문객 수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보수 작업을 하고 있는 구역을 제외하고 모든 층이 방문객에게 개방된다. 에펠탑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130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펠탑 방문을 위한 온라인 예약은 다음 달 1일부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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