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군 전력 강화에 민감 반응…“제 눈 찌르는 결과 초래” 맹비난

입력 2021-05-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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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훈련·공군 한미 연합 공수 화물 훈련에 발끈…“한반도 긴장 격화 요인”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KBS 대구방송총국에서 열린 2021 화랑훈련 주요시설 방어 훈련에서 육군 50사단 장병들이 경계 태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한국군 전력 강화 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 메아리’는 16일 ‘물불 모르고 헤덤벼치는 남조선 군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2021년 화랑훈련과 공군의 한미 연합 공수화물 훈련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한국군은 지난 3일 공군 대구기지에서 제4회 한미 연합 공수화물 적·하역 훈련을 시행한 데 이어, 지난 10일부터는 오는 11월까지는 전체 5개 권역에서 2021년 화랑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신문은 한국군의 전력화 움직임과 군사훈련들을 두고 “(북한을) 철두철미하게 선제타격을 하기 위한 흉계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가 가뜩이나 첨예한 한반도의 긴장 상태를 한층 더 격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의 격정적인 어조는 갈수록 고조됐다. 해당 보도는 한국군이 북한을 어떻게 해보겠다고 극도의 전쟁 열을 고취시키고 있다면서, 이러한 ‘호전적 망동’은 바로 한국 측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는 장본인인 것을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세를 부린다고 상전의 전쟁하수인의 가련한 신세가 달라질 순 없다”며 “동족 대결에 피눈이 돼 날뛸수록 되레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뿐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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