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맞닿은 비규제지역 양산, 투자ㆍ실수요 유입 기대
두산건설은 17일부터 ‘두산 위브더제니스 양산’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일대에 짓는 아파트로 지하 2층~최고 30층, 총 10개 동, 아파트 136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 337가구 △59B㎡ 158가구 △59C㎡ 179가구 △84A㎡ 526가구 △84B㎡ 84가구 △84C㎡ 84가구 등이다.
양산은 규제지역인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과 인접해 있지만 비규제지역으로 남아있다. 이 때문에 올해 양산 집값은 경남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보다 더 많이 오르는 규제 풍선효과(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현상)가 발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4일 양산의 지난달 아파트값 상승률은 1.18%로 경남 평균 상승률 0.56%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고 밝혔다. 양산은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매달 평균 1% 이상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비규제지역은 아파트 매입 진입장벽이 규제지역보다 낮다. 대출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청약 조건도 덜 까다롭다.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다. 전매 제한도 없다.
또한 분양가도 양산 내 신축 아파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됐다. 전용 59㎡형 분양가는 2억5360만 원, 전용 84㎡형은 3억410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오는 2022년 입주 예정인 ‘양산물금브라운스톤’ 전용 84㎡형 분양권 가격은 평균 4억2000만 원 선에 형성됐다. 분양권 웃돈(프리미엄)만 1억 원가량 붙었다.
다만 이 단지는 양산 시내와 약 9km 떨어져 생활과 교통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단지 인근에 들어설 양산도시철도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 자연환경은 준수한 편이다. 양산천과 양산의 명산으로 널리 알려진 천성산이 가깝다. 홍룡폭포 등으로 유명한 홍룡사와 내원사도 인접해 있다.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시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26일, 계약일은 6월 7일부터 9일까지다. 견본주택은 양산 물금읍 범어리 일대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