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909.75포인트(3.08%) 급락한 2만8608.59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역시 전날 대비 46.35포인트(2.37 %) 내린 1905.92에, JPX닛케이인덱스400은 425.75포인트(2.42 %) 떨어진 1만7173.5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간밤 장기 금리가 상승,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 증시는 이날 발표된 양호한 물가 지표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85포인트(0.4%) 오른 3441.85로 폐장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보다 48.82포인트(0.35%) 상승한 1만3966.70에,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지수(차이넥스트)는 전장보다 0.38포인트(0.01%) 내린 2921.34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가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중국 증시를 밀어 올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자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6.5% 상승을 웃도는 것이자, 2017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보다 0.9% 올랐다. 아울러 이날은 인구 조사 결과에서도 중국 인구가 14억 명대를 기록,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중화권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52.48포인트(3.79%) 내린 1만6583.13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46분 기준 2.4% 하락한 2만7918선에서 움직였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전날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추락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4.94포인트(0.10%) 하락한 3만4742.8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17포인트(1.04%) 떨어진 418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0.38포인트(2.55%) 급락한 1만3401.86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