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OLED 노트북, 다크 모드서 소비 전력 25% 절감"

입력 2021-05-06 08:4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LCD는 다크 모드에서도 소비전력 절감 효과 없어"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 북 프로'와 '갤럭시 북 프로 360' 모델은 윈도우 설정에서 다크 모드가 기본 적용됐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노트북이 효과적인 저전력 기술을 갖췄다고 6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노트북 OLED 제품군을 1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노트북 배터리 성능을 평가할 때 주로 사용하는 기준인 '모바일 마크' 시나리오에 따라 OLED 제품의 사용시간을 측정한 결과, 화이트 모드에서는 9.9시간, 다크 모드에서는 11시간으로 나타났다.

OLED 노트북에서 '다크 모드'를 적용하면 디스플레이 소비전력 25%를 아낄 수 있다는 뜻이다. 노트북 사용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늘릴 수 있다.

이런 배터리 절약 효과는 디스플레이가 OLED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는 픽셀을 끄는 방식으로 검은 색을 표현한다. 이때는 일종의 암전 상태이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라며 "반면 LCD는 검은색을 표현할 때도 백라이트는 항상 켜져 있다. 이로 인해 '트루 블랙'을 표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크 모드를 적용해도 소비전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다크 모드는 화면에서 정보를 담고 있지 않은 바탕을 어둡게 바꾸는 UI(사용자 환경) 디자인이다. '밝은 화면에 검은 글자' 대신 '어두운 화면에 흰 글자'가 표출된다.

최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어도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의 서비스에 다크 모드를 앞다퉈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말엔 삼성전자가 윈도우 설정에서 다크 모드를 기본 적용한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 프로'과 '갤럭시 북 프로 360'을 공개했다.

백지호 중소형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모바일 기기의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저전력 기술이 중요한데, OLED와 다크 모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 비대면 및 고사양 수요 증가로 OLED 노트북 판매량이 작년 대비 5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