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위원회 “국민연금,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 기후금융 물꼬 틔워 주길”

입력 2021-04-28 17:52수정 2021-04-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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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환경 중점관리사안에 '기후변화' 선정 관련 논의" 화답해

▲(좌) 국민연금 CI (우) CDP위원회 CI.

국민연금이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를 통해 기후금융에 적극 나서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 관련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미공개한 기업은 관여 활동에 나서 동참을 이끌어달라는 제언이다. 이에 국민연금도 '기후변화'를 새로운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CDP한국위원회는 28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0 CDP 코리아 리포트 발간 및 기후변화•물 대응 시상식’에서 국민연금과 환경부에 CDP 동참을 공식 제안했다.

이를 위해 장지인 CDP한국위원회 위원장은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환경(E) 분야 중점관리사안으로 ‘기후변화’ 지정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지지 선언 △CDP 서명기관ㆍCDP 미공개 기업에 정보공개 요구 △탈석탄 선언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CDP한국위원회는 ESG 정보공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연금이 CDP 서명기관에 참여한다면 기업들이 기후변화 등 환경 관련한 정보 공개의 물꼬를 틔울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이에 국민연금도 기후금융 실행에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김 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민연금은 투자대상 기후위기 대응 수준을 주기적으로 평가 점검하여 투자의사 결정 과정에서 이를 반영하는 ESG 통합전략을 국내 주식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모든 과업에서 기후변화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 CDP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 (사진제공=효성)

한편, CDP는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기후변화ㆍ물ㆍ산림자원 등 환경 이슈와 관련하여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 등에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전 세계 590개(운용자산 110조 달러) 금융기관이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CDP를 통해 정보를 공개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1만여 개로, 한국은 39개 기업이 동참한다. 이날 CDP 평가결과에선 기아, 하나금융그룹, 효성첨단소재, 현대글로비스, LG디스플레이가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하면서 상위 5개 기업만 선정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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