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 늘고 '시골농부' 급감…농림어업도 지역 양극화

입력 2021-04-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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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농림어업 총조사'…총 농림어가는 5년 전보다 4.5% 감소

지난해 농림어가가 5년 전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는 9.5% 줄었다.

통계청은 27일 발표한 ‘2020년 농림어업 총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농림어가는 118만1000가구로 2015년 대비 4.5%, 농림어가 인구는 264만4000명으로 2015년 대비 9.5%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가구에서 농림어가 비중은 5.8%로 0.7%포인트(P), 전체 인구에서 농림어가 인구 비중은 5.1%로 0.6%P 축소됐다. 통계청은 농림어가 감소의 배경으로 고령화, 산업단지·택지 조성, 도시 이주, 업종 전환, 농림어업 구조 변화 등을 꼽았다.

농가의 감소가 상대적으로 가파르다. 전체 가구 중 농가 비중은 2015년 5.7%에서 지난해 5.1%로 0.6%P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에서 농림어가가 늘어난 반면, 기존 농림어업 기반지역에선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농가는 2015년과 비교해 특별·광역시에서 35.8% 증가한 반면, 그 외 지역은 8.1% 감소했다. 또 동지역 농가는 28만4000가구로 5년 전보다 22.4% 늘었지만, 읍·면지역은 12.1% 감소했다.

농림어가 평균 가구원 수는 2.2명으로 2015년 2.4명에 비해 0.2명 감소했다. 농림어가의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이며, 농가의 53.9%, 어가의 56.2%, 임가의 55.0%가 여기에 해당했다. 전체 가구의 2인 가구 비중은 28.0%였다.

특히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 농림어가의 고령인구 비중은 42.1%로 2015년 37.8%보다 4.3%P 높아지고, 전체 인구(15.7%)보다 2.7배 높았다. 농림어가 경영주 평균 연령은 2015년 64.8세보다 1.1세 높은 65.9세였다. 농가(65.1세→66.1세), 어가(62.0세→63.2세), 임가(63.5세→64.6세) 등 모든 유형에서 경영주 연령이 높아졌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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