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주가 폭등에 회사 뜨는 임원들 퇴직금도 ‘잭팟’

입력 2021-04-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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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4명, 퇴직 시 주식 임의로 처분 가능한 계약 맺어
지난주 종가 기준 3237억 원 상당
7월 퇴임하는 조지 셔먼 CEO도 포함

▲게임스톱 주가 변동 추이. 23일(현지시간) 종가 151.18달러. 출처 WSJ
올해 초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세력 간 대결로 발생한 게임스톱 사태에 퇴직 임원들까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이들은 퇴사 후 주식을 통한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게임스톱 경영진 4명이 약 2억9000만 달러(약 3237억 원)에 달하는 주식 처분액을 쥐고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7월 퇴임 예정인 조지 셔먼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4명의 임직원은 과거 재임 기간 받은 주식을 퇴임 후 임의로 처분해도 된다는 계약을 별도로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주가가 최고치일 때 팔 수 있는 것으로, WSJ는 지금이 회사를 떠나기 유리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23일 기준 151.18달러다. 연초 개인투자자의 집단 매수에 483달러까지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있지만, 지난해 말 19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올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4명의 임원 중 3명이 2019년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져 이들은 회사에 몸 담은 지 2년 만에 막대한 수익을 올리게 됐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셔먼 CEO는 현재 110만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주 종가로 산정하면 1억6900만 달러를 벌어들이게 된다. WSJ는 그가 500만 달러의 현금과 4700만 주를 포기하는 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퇴직금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러한 계약을 맺은 이유에 대해 셔면 CEO는 논평을 거부했다.

퇴직 임원들이 돈방석에 앉게 됐지만, 회사 실적은 부진한 만큼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2020년 회계연도(2020년 2월~2021년 1월) 기준 전체 매출은 65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WSJ는 “보상의 목적으로 경영진에게 주식을 주는 것은 오랜 관행”이라면서도 “게임스톱의 주가 상승은 퇴임하는 경영진의 보상 가치를 비정상적으로 올려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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