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자본이득세 전망·경제지표 양호에 상승...나스닥 1.44%↑

입력 2021-04-2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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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자본이득세 인상 추진 난관 전망과 주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59포인트(0.67%) 상승한 3만4043.4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5.19포인트(1.09%) 오른 4180.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8.40포인트(1.44%) 상승한 1만4016.8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유층을 대상으로 자본이득세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의 세율을 20%에서 39.6%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투자 소득세까지 합하면 최고 43.4%까지 올라가게 된다. 증시 큰손들이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요 지수가 1% 가까이 하락하는 등 증시가 출렁였다.

그러나 자본이득세의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날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민주당이 의회 과반을 간신히 넘긴 상황에서 공화당의 반대가 거센 만큼 계획한 수준만큼 올리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의회가 세금 인상분을 축소할 것이라며 자본이득세가 현행 20%에서 2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하락했던 테슬라와 아마존이 각각 1.3%, 0.96% 올랐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가 2.1%, 애플 1.8%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양호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IHS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0.6으로 전월(59.1)과 시장 예상치(60.5)를 모두 웃돌았다. 또한 2007년 지표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서비스업 PMI도 63.1로 전월 60.4에서 상승했고 시장 예상치 60.5를 크게 웃돌았다. 이 또한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UBS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바이든의 세율 인상안에 영향을 받지 않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해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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