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2개정교육과정 추진계획 발표
2024년부터 학생 발달수준을 고려해 초등학교의 놀이 연계학습이 지원된다. 2025년부터 중학교의 서·논술형 평가가 연차적으로 확대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22개정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7년마다 교육과정 개정안을 마련해 초·중·고교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초·중·고교에 적용되는 교육과정은 2015년 마련된 ‘2105개정교육과정’이다.
2022개정교육과정은 올해 하반기 총론이 발표되고 내년 하반기 고시될 예정이다. 2024년 초등학교부터 적용이 시작되며 2025년부터 중·고등학교에 도입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인한 급격한 사회 변화, 학령인구 급감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초·중·고 학생들이 배우는 교육과정을 개정한다”고 설명했다.
2022개정교육과정에서는 기존의 ‘읽고·쓰고·셈하기’ 교육을 넘어 여러 교과를 학습하는데 기반이 되는 기초소양 교육이 강화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도입됐던 역량함양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생태전환교육 △인공지능(AI)와 디지털소양 교육 △민주시민교육 등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학교급별 단계를 고려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과정을 개선할 방침이다.
먼저 초등 학년군별 교육과정 연계를 위한 교육과정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학생의 발달수준을 고려한 놀이 연계 학습 및 놀이 중심의 공간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학교는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하는 등 교실수업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역과 학교여건에 맞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개선할 계획이다.
전반적으로는 △유·초 연계 △초·중 연계 △중·고 연계 등을 고려한 소규모학교, 통합학교와 관련한 교육과정 운영 모형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수업, 협력수업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및 평가도 적용된다. 예컨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이용한 현장견학, 과학실험, 안전체험 등 풍부한 디지털 교수·학습 콘텐츠 활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12월부터는 교육과정 총론 개발과 연계해 미래형 교과서 개발 방안도 착수한다. 학년 구분이 분명한 교과서는 연차적 개발을, 검정의 경우는 적용 시기에 따라 2~3년 걸쳐 분할 검정을 한다.
유 부총리는 “2022개정교육과정은 우리 교육개혁의 핵심 정책으로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하는 미래형 교육과정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