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美 경기 회복 낙수효과 미미…에너지·소재 업종 주목

입력 2021-04-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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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4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회복과 낙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하며 에너지와 소재, IT, 증권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미국과 비미국 간 경기 온도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미국→선진→신흥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낙수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위험선호 환경 속에서도 실적과 외국인 수급은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 매력 부각 여부가 중요하다.

주요국과 비교 시 한국의 이익 모멘텀은 우위에 있다. 한국의 2020~2022년 주당순이익(EPS) 평균 성장률(3년 CAGR)은 32.3%로 주요국들에 앞선다. 반도체와 소재 중심으로 2021년, 2022년 이익도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최근 3개월 2021년 영업이익 전망은 5.9% 상향 조정됐다. 한국의 상대적 매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다면 국내 이익 모멘텀을 주도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수혜 가능성이 높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양호한 에너지와 소재, IT(반도체, 디스플레이, IT가전), 증권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 =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시장 컨센서스 0.5%보다 높은 상승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6%다(컨센서스 2.5%).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각각 전월대비 0.3%, 전년 동월대비 1.6%로 컨센서스 0.2%, 1.6%보다 높았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반적으로 컨센서스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일각에서 우려했던 것과 같은 서프라이즈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3월 물가지표가 강한 상방 서프라이즈를 나타나지 않은 데 따라 금융시장은 국채수익률 하락 및 달러 약세, 증시 강세로 반응했다. 연준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기저효과가 극대화되는 시기는 4~5월이다. 앞으로 몇 달 간 인플레이션 경계감은 유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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