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서울 강남 모텔에서 두 남녀가 마약을 투약해 체포됐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가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중 B씨는 과거 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 아는 사이로 알려졌다.
지인 관계인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10시께부터 이튿날 오전 사이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약국에서 구매한 주사기로 필로폰으로 의심되는 가루를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B씨는 지난해 12월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황씨의 절도 혐의를 밝힌 인물이다. 당시 B씨는 지난해 11월 황씨가 자신의 집에 들어와 명품 의류와 신발 등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기에 황씨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명품 절도 등을 언급하며 자해소동을 벌이는 등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B씨의 진술에 따라 수사를 벌인 경찰은 황씨의 절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마약 투약 혐의 사건과 병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와 B씨의 머리카락 등을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