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KTX 햄버거 진상녀' 논란 "우리 아빠가 누군데"·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왕따설' 外

입력 2021-03-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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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서 햄버거 취식 제지에 "우리 아빠가 누군데"

KTX 열차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항의하는 승객들에게 되레 거친 말을 쏟아내는 등 소란을 피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TX 무개념 햄버거 진상녀'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동대구 역에서 어떤 젊은 여성이 타더니 엄청 큰소리로 통화하더라. 조금 지나니 마스크를 내리고 초코케이크를 먹었다. 승무원이 '여기서 드시면 안 된다'며 제지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글쓴이는 승무원이 지나간 뒤 이 여성은 아예 마스크를 벗고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게시물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 여성이 햄버거를 먹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글쓴이는 "죄송하지만 드실 거면 나가서 통로에서 드셔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여성은 "내가 여기서 먹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천하게 생긴 X이 너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구인 줄 알고 그러느냐. 너 같은 거 가만 안 둔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여성이 핸드폰으로 자신의 사진을 찍고, 아버지에게 전화해 "아빠 난데 내가 빵 좀 먹었다고 어떤 미친X이 나한테 뭐라 그래"라고 한 뒤 "(글쓴이의 사진을) SNS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레일 측은 영상 속 여성이 두 번의 계도와 경고 조치를 받은 뒤 음식물 섭취를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그룹 내 '왕따설'…소속사 "루머 자제"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팀 내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됐습니다.

네티즌 A 씨는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전(前) 에이프릴 멤버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주민등록등본 사진으로 이현주와 가족관계를 증명한 A 씨는 "누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에이프릴에서 탈퇴했다고 알려졌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 결국, 누나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누나는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팀을 배신해 나간 사람이 돼 너무도 듣기 힘든 악플들을 들었다"며 "그 후에 멤버들에게 사과를 받은 것도 없었고, 오히려 회사를 찾아간 엄마를 보고도 그 팀의 멤버들은 비웃으며 지나갔다"고 했습니다. 이어 "더 이상 이 멤버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계속 TV에 나오며 그때의 일이 저희 가족에게 떠오르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누나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이제는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는 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현주 양은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당시는 이현주 양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며 "결국 이현주 양은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에이프릴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프릴은 지난 2015년 미니 앨범 '드리밍(Dreaming)'을 발매했습니다. 이현주는 2016년 10월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연기자의 길에 집중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팀을 탈퇴했습니다. 2018년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출연,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UNI.T)'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강원 폭설 여파로 눈길 교통사고 53건…사망 1명·부상 94명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의 영향으로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되고 눈길 교통사고 수십 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까지 보고된 눈길 교통사고는 모두 53건입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면 행치령터널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운전자가 사고 수습 도중 뒤에서 오던 차량에 들이받히는 사고가 나 1명이 사망했습니다. 부상자는 94명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 경상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눈길 교통사고는 안전사고로 분류돼 직접적인 폭설 피해로 집계되지 않는다고 중대본은 설명했습니다.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최소 수백 대 이상이 눈길에 갇혀 수 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하다가 밤늦게서야 통행이 재개되면서 고립에서 벗어났습니다. 중대본은 이 과정에서 군 인력 160여 명을 투입해 차량 견인 등을 지원했습니다.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에 방치된 차량 2대는 소유자에 연락한 후 견인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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