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항만물동량 전년대비 1.6% 감소, 코로나 이후 최저

입력 2021-0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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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는 5개월 연속 증가…부산항, 中 칭다오항에 밀려 세계 7위

▲2021년 1월 항만물동량 (해양수산부)
항만물동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낮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주로 수출입 물량을 처리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5개월 연속 증가세다. 백신 투입 등으로 인해 경제 활동이 증가하면서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1일 2021년 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2895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3104만 톤) 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1.6% 감소는 지난해 3월 2.7% 감소한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항만 물동량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3월부터 감소했고 8월 18.2%로 정점을 찍었고 3차 확산으로 12월에 14.0% 감소했다.

이는 1월 기준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점차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입 물동량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고 철광석 수입 물동량이 많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1억1233만 톤) 대비 1.0% 감소한 총 1억1118만 톤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물동량(TEU 기준)은 2020년 9월 이후 미주지역 수요 반등에 따른 물동량 회복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238만TEU) 대비 3.8% 증가한 247만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의 경우 전년 동월(180만5000TEU) 대비 1.9% 증가한 184만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2181만TEU를 기록, 세계 주요 10개 항만 중에 2201만TEU를 처리한 중국 칭다오항에 밀려 7위를 차지했다. 부산항이 7위로 밀린 것은 6년 만이다.

연안 물동량은 시멘트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광석 및 철재와 유류 사용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1871만 톤) 대비 5.1% 감소한 총 1777만 톤 처리에 그쳤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향후 불확실성은 있으나 백신 보급 확대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물동량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항만공사와 함께 신규항로 유치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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