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국제조사팀, 2주 격리 끝났다…중국 우한서 코로나19 기원 본격 조사

입력 2021-01-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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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바이러스 연구소·화난 시장 등 현장 방문…초기 감염자들로부터 청취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나선 세계보건기구(WHO) 팀원들이 28일 2주간 격리 생활을 했던 중국 우한 시내 제이드 부티크 호텔을 떠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우한/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밝히고자 중국 우한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팀이 2주간의 격리를 끝내고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국적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WHO 조사팀은 지난 14일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처음으로 코로나19가 보고된 중국 우한에 도착했다. 2주간 격리를 마치고 이날 오후 3시 쯤 호텔을 떠나 현장 조사에 나섰다.

WHO 조사팀은 이날 중국측 전문가와 처음으로 대면 회의를 할 예정이다. WHO는 감염 확산 초기 집단 감염이 발생한 화난수산시장과 미국이 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도 방문할 계획이다. WHO는 트위터를 통해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화난 시장, 연구실가 현장 방문 장소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감염된 일부 환자로부터 이야기도 들을 예정이다.

중국이 WHO의 조사 활동을 어디까지 보장하고, 관련 데이터를 얼마나 제공하느냐가 이번 조사의 관건이 될 것이란 평가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WHO 전문가팀 14일간의 격리를 마쳤다”며 “중국에서 바이러스 기원을 찾기 위한 교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WHO 전문가들은 좌담회, 방문, 현지조사 등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위험 예방, 생명 보호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선입견이나 부정적 추측, 정치적 논리에 따른 해석은 부적절하다"면서 “WHO 전문가들이 중국에서 연구 협력을 진행하는 데 불필요한 걸림돌이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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