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원유 수요 우려·달러 강세에 하락...브렌트유 0.6%↓

입력 2021-01-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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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 유가가 11일(현지시간) 재봉쇄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달러 강세에 소폭 움직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0.1달러 오른 배럴당 52.2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0.6%(0.33달러) 하락한 55.66달러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누적 확진자가 9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2019년 12월 31일 중국이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렴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한 지 1년여 만에 확진자가 9000만 명을 넘어섰다.

증가 속도는 가팔랐다. 1000만 명 늘어나는 데 걸린 시간은 44일, 38일, 32일, 21일, 16일 등으로 짧아졌다. 7000만 명대에서 8000만 명대가 되는 데 15일, 지난달 26일 8000만 명을 넘어선 지 15일 만에 또 다시 1000만 명이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확진자 2225만5827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193만1382명으로 200만 명 선에 육박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도 미국으로 37만3463명이었다.

영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변이까지 출현, 긴급봉쇄에 나섰지만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독일도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중국은 5개월 만에 하루 기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달러 강세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게 될 경우 같은 양의 원유를 구입할 때 더 적은 달러가 필요하게 된다.

지난주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 소식에 8%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사우디의 감산 조치가 재봉쇄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스타드에너지의 비요나르 톤하우젠 석유시장 부문 책임자는 “유가가 하락했지만 사우디의 조치로 하락세가 소폭에 그쳤다”면서 “최근 유가 급등과 달러 강세에 따른 조정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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