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우리투자증권 등 출연 확정
금융소외자 신용회복 지원을 위해 설립된 신용회복기금에 금융기관들의 출연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한국산업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지난달 11월 28일과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올해 부실채권정리기금으로부터 배분받을 금액 전체인 1027억원과 72억원을 신용회복기금에 출연키로 의결하고 출연확인서를 공사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금융기관들은 지난 10월22일 은행장 결의를 통해 금융소외자들을 지원하는데 적극 동참하기로 했으며,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부실채권정리기금 분배금을 신용회복기금에 다시 출연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진행 중이다.
금융기관 분배금이 신용회복기금에 출연돼 재원이 조성되면, 금융소외자 채무재조정을 위한 금융기관 및 대부업체 연체채권 매입, 고금리 대출자의 제도권 대출로의 전환을 위한 신용보증, 종합자활지원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등에 사용돼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 강화와 금융소외자의 신용회복지원 및 금융기관의 건전한 고객 양산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된다.
권기선 신용지원기획실장은 "부실채권정리기금이 공적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조성됐던 자금이었기 때문에 이를 다시 공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순리라는 것이 금융기관들의 공통된 인식"이라면서 "한국산업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의 출연 확정을 시작으로 각 금융기관들의 출연 의사결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금융기관들의 출연 확정으로 신용회복기금 재원 조성이 완료되는 12월 중순경부터는 금융소외자의 채무재조정과 환승론 보증을 위한 전환 대출 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