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부양안 의회 통과...므누신 “다음 주 초, 현금 지급될 것”

입력 2020-12-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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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안, 하원과 상원 차례로 통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반 년 만에 합의한 9000억 달러(약 996조6000억 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이 하원과 상원을 차례로 통과했다. 미국인들은 다음 주께 현금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부양안을 두고 “매우 빠르게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법”이라면서 “미국인들이 이르면 다음 주 초에 현금을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지원금 지출을 통해 소규모 업체를 살리고 직원들의 일자리 복귀도 돕게 된다”면서 “경제를 돌아가게 할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에 합의를 이뤘다. 올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자 경기 활성화를 위해 통과시킨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이번 부양안에는 앞서 부양안과 비슷한 내용이 담겼다. 어린이 포함 미국인 전체에게 1인당 600달러 현금이 지급된다. 다만 지난해 소득이 7만5000달러가 넘을 경우 지원금이 줄어들고 9만9000달러 이상 소득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중소기업에 직원 급여 및 임대료를 대출해주는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 2840억 달러가 공급되고 실업자에게 주당 300달러가 추가 지원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극장 및 공연계에 150억 달러도 배정됐다.

이날 미국 하원이 해당 경기부양안을 359 대 53으로 통과시킨 데 이어 상원에서도 91 대 7로 가결됐다.

의회가 가결한 부양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곧 서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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