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건·복지서비스 매출액 7.3% 증가…도·소매 증가세는 주춤

입력 2020-1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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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서비스업조사(잠정)'…도·소매,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

▲'2019년 서비스업조사(잠정)' 결과 주요내용. (자료=통계청)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매출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성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도·소매업은 성장이 정체됐다.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2019년 서비스업조사(잠정)’ 결과에서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 수가 297만6719개, 종사자는 1253만288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9%.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별 사업체 수는 수도·하수·폐기(5.1%)와 부동산(5.3%), 전문·과학·기술(5.2%)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증가한 사업체 수는 숙박·음식점(78만5664개, 1만9349개↑)이 가장 많았다. 종사자 수는 보건·사회복지에서 203만1441명으로 1년 새 12만9389명(6.8%) 증가했다.

서비스업 매출액은 2187조7860억 원으로 전년보다 2.2% 늘었다. 산업별로 정보통신(7조930억 원, 6.3%), 전문·과학·기술(6조820억 원, 7.0%), 교육(1조9700억 원, 5.9%), 보건·사회복지(10조2310억 원, 7.3%)에서 큰 폭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보건·사회복지에서 10억 원으로 4900만 원(5.2%)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사업체 수 점유율이 34.5%에 달하는 도·소매는 성장이 정체됐다. 매출액은 1286조6310억 원으로 4조7080억 원(0.4%), 사업체당 매출액은 12억5200만 원으로 400만 원(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진섭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도·소매는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으로 연료 도·소매업의 매출이 많이 감소했고, 건축자재 쪽 도매업도 건설경기 악화로 매출이 줄었다”며 “전반적으로 도·소매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 서비스업 16개 대분류 중 5개 대분류 제외한 11개 대분류 사업체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제외된 5개 대분류는 운수·창고, 금융·보험, 행정·국방·사회보장, 가구 내 고용, 국제·외국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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